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었다. 8월 23일부터 지독하고 고된 시간을 건너고 건너서 9월 5일까지. 13일 12시간 28분 동안 우리는 스스로 이 세상에 흔적을 남겼다. 그런데 기록이라는 게 중요한걸까. 우리가 도전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모든걸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보다는 어려움에 부딪혀 그것들을 이겨내는 과정 속에 모두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지 않을까? 경험이라는 건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고, 기록이라는…

방한한 블랙다이아몬드 앰버서더 헤이즐 핀들레이, 콜렛 맥너니

“클라이밍이란 벽을 오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인수봉, 선인봉, 설악산 등 국내 등반지 둘러보며 한국문화 체험
글 · 문예진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콜렛 맥너니

그래스루츠 테라피의 물리 치료사 에스더 스미스를 만난 블랙다이아몬드 소속 클레어 버파인드 선수.

강하고 부드러운 신체를 기르기 위해 매트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코어 운동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작품으로 이름을 알려온 사진작가이자 영상감독인 블랙다이아몬드 소속 선수 크리스 버카드가 사실 크랙 중독자라는 사실은 그의 팬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크랙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여러분이 떠올리는 일반적인 크랙 등반이 아니라, 그의 열정은 크랙 중에서도 아주 기괴하고 특이하며 악명이 높은 오프위드를 향합니다. 요세미티에서 유명한 하드먼 오프위드 서킷을 등반하며 오프위드 등반이 “바위와 나누는 사랑”이라고 말하는 버카드…

  작년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저는 피크 디스트릭트의 밀스톤에서 한 여성 클라이머를 코칭하고 있었습니다. 추락 훈련과 플로우 훈련을 거쳐 마침내 실전에 투입된 그녀는 그날 그녀의 등반 역사상 가장 어려운 그레이드를 온사이트 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크럭스 구간에 다다르자 심하게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여러분처럼요.) 밑에서 지켜보던 저는 그녀가 장비를 확보할 수 있을 만큼 침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