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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프로젝트:책임감 있는 등반 알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선수들의 이야기

이제는 때가 되었습니다.
클라이밍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또한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 시작하는 클라이머들에게 바위를 아끼고 관리하는 법에 대해 교육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액시스펀드 사와 협력하여 락 프로젝트(Responsible Outdoor Climbing Knowledge, 책임감 있는 등반 알리기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락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여러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클라이머들을 교육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선수들 또한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선배 클라이머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후배들에게 인정하고 같이 해답을 찾아 나갈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면 그들의 후배들도 후세대에게 똑같이 행할 거라는 샘 엘라이아스의
말처럼 락 프로젝트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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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프로젝트는 작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각 선수들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rockproject.falltour16.6아래 모든 이미지 : 마이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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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한 번의 비판을 받은 후에야 바위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 새로운 루트 개척 중 제가 범한 실수가 클라이머들 사이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비판과 쓴소리를 들었으며 그 사건 이후 올바른 등반지 에티켓과 보존법을 우리가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과 공인들이 나서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등반지마다 그곳의 규칙, 규제 또는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저 또한 끊임없이 배우고 저만의 법칙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으며 새로 개척된 등반지로 여행할 때는 그곳 로컬들이 세운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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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자연은 항상 있는 그대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손이 닿게 되면 자연은 훼손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클라이머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있는 지침이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가 개척한 등반지들이 지금 상태 그대로를 영원히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때문에 저는 SNS와 락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정보들을 알리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저에게 ROCK 프로젝트는 제 실수를 만회하고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던 모든 클라이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ㅡ조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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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등반여행을 떠날 때마다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등반지에대한 애착과 책임감까지 느꼈습니다.
대중에게 영향력이 있는 한 클라이머로써 자연을 아끼는 저의 마음이 다음 세대까지 전해지길 바랐습니다.

그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저는 등반지를 관리하고 청소하는 자원봉사에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우리가 아끼는 등반지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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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은 멘토(교육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클라이밍이 성장하면서도 멘토를 자처하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멘토의 역할을 맡는 선도자들이 꼭 필요합니다.
선도자들은 암장의 클라이머들을 바위로 이끄는 사람들이기에 그들 또한 올바른 정보를 신중하게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락 프로젝트를 통해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 운동은 저를 일깨워주었고 전국의 여러 지역들의 클라이머들과 조화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ㅡ카를로 트레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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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등반지 관리에 눈을 뜨게 된 건 유타 주 남부로 이사를 갔을 때였습니다.
사막 지역인 이곳은 클라이머들과 등산객들로 인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이곳 개척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루트를 관리하고 청소하는지 관찰했습니다.
개척자들의 노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흔들거리는 볼트를 교체하고 더러워진 등산로를 청소하는 등 그들은 쾌적하고 안전한 등반지를 관리하는데 열정이 있는 사람들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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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락 프로젝트가 우리가 알고 있는 등반지에서의 에티켓을 다음 세대의 클라이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저 또한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평소에 다른 클라이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등반지 에티켓을 알리려 노력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레드 리버 협곡에 있었을 때입니다.
저와 같은 루트를 시도 중이었던 클라이머에게 루트의 상단 구간을 솔질 해달라고 공손하게 “부탁”했습니다.
클라이머들 사이에서 당연시되어야 하는 에티켓을 자연스럽게 전파한 셈입니다. 바위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솔선수범할 때마다 결국엔 다른 클라이머들도 자연스럽게 행동을 같이했습니다. 우리가 세운 규칙을 알리는 것은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닙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꽤나 이기적인 클라이머였습니다.
저에겐 저의 멘토 역할을 하는 클라이머가 옆에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제가 누군가를 가르칠만한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어도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락 프로젝트에서 후배 클라이머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으며 등반지에서의 저의 행동들에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ㅡ콜렛 맥킬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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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랜시간 인간의 손길에 의해 등반지가 오염되고 자연과 생태계가 인간이라 불리는 쓰레기로 더러워지는 것을 봐왔습니다.

젊은 세대들도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자연을 돌보고 항상 자각하며 정직해야 합니다. 또 모르는것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클라이머로서의 기량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느 정도는 선배인 우리가 먼저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우리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우리의 경험 부족을 인정하고 같이 해답을 찾아 나갈 의지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그들도 나중에 후세대에게 똑같이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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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클라이머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악의로 자연을 훼손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무지해서 발생하는 일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더 잘 할 수 있을까?”가 아닌 “더 배우고 알아야 할 점이 무엇일까?” 혹은 “내가 나도 모르게 자연을 훼손하고 있지는 않는가?”하는 질문을 해야 하는 때입니다.

클라이밍과 등반지 발전에 힘쓰는 것이 동시에 더 뛰어난 클라이머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ㅡ샘 엘라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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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저는 클라이머인 제 자신이 매우 자랑스러웠고 솔선해서 등반지를 관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그분들 덕에 제 열정은 더 커질 수 있었고 다른 클라이머들에게도 그 열정을 전파 시킬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에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제 옆에는 수년에 걸쳐 저에게 등반지 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쳐준 여러 명의 코치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배운 노하우들을 제 등반 여행에 적용시키고 싶었습니다. 등반뿐 아니라 등반지 관리에도 초점을 맞춘 활동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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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예상보다 더 빠른 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냈던 일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공동체의 힘이란 실로 대단했습니다. 클라이머인 우리를 사람으로서 뭉치게 해주었고 그 속에서 모두를 이롭게 하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불안해하거나 의문에 가득 찬 클라이머들이 개의치 않고 그들의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었길 바랍니다. 그들이 가진 고민이 클라이밍과 연관되어 있던 그렇지 않든 간에 말입니다. 특히 저는 클라이밍 커뮤니티에 의해 위축된 여성 클라이머들이 그들을 가로막는 한계를 부수고 그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꽃 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ㅡ니나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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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수년간 세계적으로 커진 클라이밍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등반지를 아끼는 책임감 있는 클라이머의 본보기가 되는 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등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고 그 자연을 돌보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저는 항상 가는 등반지마다 그곳 사람들과 교류하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과 우정을 통해 특정 장소에 국한된 문제점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 명의 클라이머로써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이런 쟁점들을 고심하고 논의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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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클라이머로써 그리고 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멘토를 두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자연이 아닌 암장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시대에는 우리처럼 경험 있는 클라이머들이 이 세계가 처음인 초보자들에게 멘토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가 등반하는 지역입니다. 등반이 끝나면 틱마크를 지운다거나 루트에 설치된 볼트나 퀵드로우, 앵커 같은 장비들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오래돼서 낡은 장비들을 언제든지 교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ㅡ댄 머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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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0년대 중반에 클라이밍을 시작했고 그 당시에는 클라이머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몇몇 등반지의 인지도가 급부상하면서 우리가 주위를 기울이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010년도부터 클라이밍이 급속도로 성장했고 우리의 노력도 배로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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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등반하는 등반지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락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걸 배웠으며 우리의 지식을 후대에 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ㅡ제이피 우엘레

rockproject.falltour16.9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 위치한 트라이앵글 락 클럽

rockproject.falltour16.10워싱턴 DC에 위치한 어스 트렉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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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위치한 연경동 도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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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동-도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