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eping it Clean
클린 클라이밍이란 개념이 도입된 이래 지난 40여 년 동안 등반의 양상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등반 장비의 디자인은 혁신적으로 발전했으며, 클라이머들이 행하는 등반의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
더불어 클린 클라이밍 윤리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자연환경과 암벽 손상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블랙다이아몬드에서 우리는 클린 클라이밍의 근본적인 취지를 진정으로 공감하며 지켜왔으며, 우리가 이룩한 혁신의 모든 단계마다 우리는 그 개념을 적용해왔다.
전통적인 등반 방식부터 클라이밍과 스키를 포괄하는 최근의 전체적이고 다면적인 행위로 확장된 우리의 알피니즘에 대한 관점에도 클린 클라이밍 개념은 변함없이 지켜져왔다. 우리에게 클린 클라이밍의 개념은 창업 이래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정신적 지주이다.
오늘날 우리는 강하고 단순한 이상을 믿는 현대의 알피니스트들을 위한 강하고 단순한 장비를 성공적으로, 또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우리의 능력을 본다.
우리는 산 위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우리의 관심사는 과거에도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이 숭고한 공간일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위는 이곳에서 일어나며, 우리의 삶과 일상과 생계는 이곳을 중심으로 한다.
우리는 안다. 우리가 행하는 스포츠에 내재하는 패러독스(역설)를 우리는 올라가고, 다시 내려간다. 우리는 통제하기도 하고 내버려 두기도 한다.
우리는 과감하면서도 한편으로 계산적이다. 우리는 열정과 이성 양쪽에서 힘을 얻는다. 우리의 행위와 우리가 만드는 장비는 이 독특하고 다이나믹한 이중성을 찬양한다.